아이가 첼로를 배우면서
학원에서 준비해준 악기로 수업도 하고
시간이 될때면 학원에 들러
그 악기로 연습도 하곤 했는데요
학원이 바로 집근처도 아니고
수시로 연습을 하기엔
아이의 악기가 필요하다 싶어서
사려고 벼르고만 있었습니다
학원 선생님이 추천해주시는
학원 악기는 5,000 rmb
원화로 90만원에 육박!
전공을 할 것도 아니고 처음부터
큰 돈을 들이기엔 무리가 있어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어요
사이트 이곳 저곳을 몇일에 걸쳐
찾고 찾다가
징동에서 한 군데를 찜해놓고
다시 비교하기를 하루이틀
그리고
괜찮을까....반신반의 끝에
일단 구매를 했습니다
워낙 짝퉁이 많다는 타오바오는 왠지
꺼려져서 그나마 믿을만한
사이트 징동에서 구매 후기를 꼼꼼히
살핀 뒤, 약간의 할인을 받아
구매를 했습니다
(1000 위안 이상 구매시, 60 위안 할인)
원화로 30만원이 안되는 금액으로요
구매하고도 안심이 안되어
판매자에게 검수와 포장을 잘 해줄것을
당부합니다
아무래도 조심해 달라는 인지를
시켜주면 신경을 더 쓰는 법이라
'
'
'
이틀을 기다려 예상보다 빨리
도착했어요
문앞까지 기사님이
큰 박스를 들고 오셨더라구요
요즘 택배는 모두 건물 아래층
임시 거치대에 두고 가는데
분실이나 훼손의 우려가 있다고
생각됐던지 친히 문앞까지^^
딸아이가 쾌재를 부르며
박스를 뜯는 손이 바빠집니다
생각보다 근사하더라구요
아이가 혼자서 조율을 해보다가
안되는지 다음 날
학원에 매고 가서
선생님한테 조율을 부탁했어요
소리도 나쁘지 않은것 같았어요
사실 학원에서 연주하던
5,000 위안짜리와
크게 다르지 않은 소리가 ..ㅎㅎ
글쎄요, 전문가의 매서운
청력으로는 다를 수 있겠지만
처음 배우는 아이의 연습용으로
산 것치곤 아주 만족스럽네요
무엇보다 처음엔 떨떠름하게
배우기 시작한 아이가 이제는
첼로가 좋다며
배우길 잘했다면서
매일 수시로 연습하는 모습에
아주 다행스럽고 고맙기까지 하네요
이상 중국 인터넷으로 악기구매 한
이야기를 올려봤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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