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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일상

중국 영주권 받으려면 무범죄 경력증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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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카드 발급받기 위한 또 한가지

 

지난 포스팅에서 영주권 발급받기 전 건강검진 받은 이야기를 했었는데요

관련 결과지는 남편 것과 제 것이 각각 택배로 배송됐어요. 당시 택배 비용이 평소 이용하던 금액에 비해 많이 비싸더라구요. 그래서 두개를 함께 넣어 보내 달라고 했었는데 부부 사이라 하더라도 개인 정보라며 굳이 각각 보내야 한다길래   ....그럼 그렇게 하시라 했었죠. 

 

그 사이 한국 영사관에 들러 필요한 몇가지 서류를 뗐다고 했는데요, 그 중 무범죄경력증이란 서류가 있어요. 

말하자면,  한국에서의 최근 2년간 범죄를 일으킨 적이 없다는 것을 증명해 주는 간단한 종이 한 장 입니다.

(중국 이외 거주국에서 범죄를 일으키지 않았다 증명해주는 서류)

아....이 간단한 종이 한장이 간단치 않게 된 사연이 있어요.

 

지난 포스팅에 영주권 발급 자격 요건 중 고급기술인재의 제 11항목 

즉, 만 18세부터 현재까지  이력서(월단위) 라는 내용이 있어요

 

이 서류를 준비하기 위해 이력서 달라는 남편의 말을 흘려 듣고 차일피일 미루던 중, 남편이 알아서 제 이력서를 정리하게 되요.

있는 내용을 모조리 적느라 기억을 짜내고 짜내고 적었나 봐요. 그러던 중 제가 1997년도 이후 프랑스 파리에 몇년간 머물렀던 적이 있는데 그 이력까지 적었더라구요, 쓰라니 다 썼겠죠. 

그런데 이후 모든 서류의 심사를 하는 공안국 출입경 관리국으로 준비한 자료가 넘어간 후, 남편이 한 통의 전화를 받습니다.

 

"당신 와이프 말야,  예전에 프랑스에 1년 이상 머물렀던 경력이 있네, 당시 무범죄경력증이 필요하니 그 서류를 보내!"

 

엥??? 뭥미..... 도대체 20년도 더 된 당시 서류를 어디서 어떻게 발급받아???

이건 뭐 어디서 어떻게 알아봐야 할지 막막하더라구요. 필요하다니 알아보긴 하겠는데 가능한건지 감조차 오지 않았어요.  우선 인터넷 검색으로 여기 저기 알아보다 해외 무범죄경력증을 대행 발급 해주는 곳이 있더라구요.

나라별로 요금표가 있길래 봤더니 프랑스 35만원 (원화)  후덜~ㅜㅜ ......아, 이렇게까지 해야하나 싶었어요.

 

이쯤되니 처음의 영주권 받아보겠다는 결의가 살짝, 아주 살짝 흔들립니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어 또 몇시간 검색.....

 

오!!!!  드디어 프랑스 법무부 사이트에서 무범죄경력증명서를 해외에서도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는 걸 찾아냈어요!!!!

간단한 인적 사항 등 그리 어렵지 않게 몇단계를 거쳐 입력하고 우편으로 받아볼 주소지와 필요한 매수(3장까지 발급) 체크 후 마무리했어요...이제 서류가 도착하기만을 기다리면 됐어요. 

 

그렇게 기다린지 2~3일.....왠지 순탄하다 했어요. 며칠 뒤 프랑스 법무부에서 메일부터 한 통 받고 시작. 

그럼 그렇지....몇가지 이유 중, 요청할 수 있는 기한이 지나 관련 서류를 발급할 수 없다 뭐 그런 내용의 메일이었어요.

 

 

이쯤되면 다시 중국에다 사정해 봐야겠죠....공안국 출입경 관리국, 우리 가족서류를 담당하던 여직원에게 자초지종을 얘기합니다. 이미 너무 오래됐고 발급받을 수 없다는 메일도 받았다....사정이 이러니 내용을 참작해서 그냥 진행해 주면 안되겠니, 프랑스로부터 받은 메일도 첨부하겠다, 안되면 이력서 상에서 그 내용을 삭제하면 되지 않을까....등등

남편이 여러 제안을 했고 몇일에 걸쳐 전화가 오고 가고....애초에 안썼다면 모를까 담당자는 자기가 그 내용을 본 이상 없는 걸로 할 수 없다, 필요한 서류가 다 갖춰져야 한다......되풀이, 되풀이...

 

정말 답답한 얘기만 되돌아옵니다. 중국에서 흔히 겪는 융통성 없음의 일례라고 보시면 됩니다.

관공서나 회사....등 곳곳에서 비일비재 겪게되는 일이에요. 문제는 언제 어느 때고 나한테 일어날 수 있고 해가 가고 겪어도 겪어도 적응이 안된다는 거에요.

그녀의 입장에서 보면 중요한 비자 문제이니만큼 이리저리 사정 봐줄 수 없음도 이해는 가지만....그것이 결격 사유라고 하기엔 제 입장도 좀 억울했어요.

몇날 몇일을 실랑이하고 점점 포기하다시피 하면서 한달이란 시간이 훌쩍 넘어갔어요. 결국 나 영주권 안받아도 되, 그냥 나머지 가족만 받아~ 하고는 미련도 안생길 지경이 됐어요.  처음 얘기했다시피 중국 영주권에 대한 절실함이 그닥 없었던 이유도 있구요.

 

그쯤되자 남편도  담당직원에게 우리의 뜻을 전달했더니.....ㅋㅋㅋㅋ 오매~사람 잡는거....그제야 이력서 다시 내줄테니 그 내용 삭제하고 다시 제출하랍니다. 뭐니, 정말!!!!  진을 다 빼놓더니 그제야 인심 쓰면서 비자 발급받게 해준다고 하다니요, 진작 해줬음 얼마나 좋아~~~ㅜㅜㅜㅜ 어쨌든 아주 다행스럽긴 한 일이었죠.

사실, 어느 정도 그 직원의 배려가 그간의 시간동안 느껴질 때가 한두번씩 있었거든요.

 

그렇게 서류를 다시 정리해서 제출하고 마지막으로 수수료 1인당 1500 rnb (원화 약 27만원)씩 지불.

이후 쭉~지금까지 영주권이 나오기를 기다리고 있네요. 발급되기까지 기간은 다소 상이하지만 보통 6개월 정도 기다려야 한다는군요.

 

무범죄경력증 이야기로 글이 길어져 버렸네요. 나머지 관련자료 업댓은 다음 포스팅으로 미뤄야 할까봐요.

오늘도 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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