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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일상

중국인 친구의 생일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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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의 중국 친구 생일파티 가기

 

중국에서 학교 다니고 있는 딸아이가 지난 주말 친구의 생일파티에 초대되었어요

같은 반 친구이기도 하고 같은 아파트 바로 옆동에 살고 있어

아이들끼리 온라인 수업이 끝나면 자주 어울려 놀기도 하는 사이에요

엄마들도 자주 봐왔던 사이이기도 하구요

 

학교에 마침 코로나 핵산검사를 받은 날이라

검사를 마치고 집 근처 카페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Bunny drop 白兔糖咖餐 이라는 예쁜 카페에요

 

음료나 조각 케잌류는 이렇게 오픈 주방에서 서빙되고

요리는 별도의 주방에서 따로 조리되고 있었어요

 

이 날은 카페 안쪽에서 작은 세미나가 열리고 있었어요

 

곳곳에 어른, 아이들이 읽을 최신 또는 인기 있는 책들이 꽂혀있고

팬시 용품과 함께 판매도 되고 있는

북카페 개념이라 그런지 독서와 관련한 세미나였어요

몇 군데 빔 프로젝터도 설치되 있구요

 

우리는 예약된 룸에 자리를 잡았고

생일 파티는 아이 한 명에 보호자 한명,

주로 엄마와 친분 있는 아이 세 명만 초대됐어요

아마 코로나 상황이 아니었다면 학교에서도

파티가 있었을 거에요

 

그리고 아이가 어릴땐 보호자가 항상 동반하는게

중국의 일반적인 상황이에요

설사 집으로 초대됐더라도 어른이 함께 간답니다

 

딸아이가 유치원 다닐때부터 초등 2학년인 지금까지

저희 집에 친구들을 초대할 때가 종종 있었는데

그 때마다 엄마든 아빠든 할머니든...반드시 한 명의

보호자가 함께 했었어요

 

(아마도 예전부터 아이 유괴나 사고에 대한 염려로

이런 습관이 굳어져 온 것도 같아요, 지금도 그런 쪽으로

경계를 늦추진 않는듯 하구요)

 

중국인들은 한번에 많은 음식을 시켜 푸짐하게

먹는 습관이 있는데

이 날도 예외는 아니었어요

넘쳐나는 음식을 다 먹지 못해 

한 친구 아빠가 지원군으로 이후에 참석하고도

음식이 많이 남아 결국 집에 갈땐 싸가지고 갈 정도였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피자 ,치킨윙, 수제버거, 파스타

그 외 운남식 면요리 등

요리도 중국향 나지 않게 제대로 조리된 맛이었어요 

 

식사 후 케잌커팅도 하고 선물 증정도 하고

별반 우리와 다르지 않은

생일 파티였어요

 

애들끼리 카페 여기저기를 몰려 다니며

놀기도 하고 룸 안에 인테리어된

백페인트 글라스 보드판에 그림이며

글씨도 썼다가 매장에 비치된 피아노도 쳤다가

그 사이 어른들은 식사를 느긋하게 즐기며

수다를 떨고....

 

여기서 한 가지 짚고 넘어가자면,

중국은 아이들에게 무척 관대한 편이에요

아이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기도 하고

대부분의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상당히 호의적인 편이라 카페에서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 다닌다 해도 크게 뭐라하는 사람이 없어요

남의 일에 크게 관여하지 않는 습성도 있겠지만

한편으로 NO KIDSZONE 상업공간이 중국에서

통할까 싶은 생각도 들어요

 

그렇게 서너시간을 보내고 부른 배를 움켜잡고

각자 집으로 헤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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