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쌀죽 드셔 보셨나요?
중국의 아침식사로 여러 가지 메뉴가 있는데요
저는 샤오미조(小米粥)와 찌아오즈(饺子)의 조합을 아주 좋아해요
샤오미조는 좁쌀만 물에 끓인 죽인데요
무슨 맛이 있을까 싶지만
의외로 구수하고 부드러워 아이들도 좋아해요
아침에 밥이 부담스럽거나 아이들이 밥먹기 싫어할때
샤오미조를 후다닥 끓이고
냉동실에 상비중인 왕교자를 쪄서
내놓으면 죽 한 그릇, 만두 한 접시를 다 비우고
더 달라고 할 정도로 인기가 많답니다
좁쌀은 끓이다 보면 양이 많아져서
나중엔 물기를 다 머금어 불어나기 쉬운데요
소량으로 끓이다 적다 싶으면 조금씩 추가해도 되요
끓일 때, 소금을 한꼬집 넣어도 되지만 저는 패스~
10분 정도 끓이다 보면 좁쌀이 익어서 통통해 지는걸 볼 수 있어요
먹어 보고 부드럽게 씹히면 다 익은 거에요
방금 쩌낸 교자와 함께 먹으면서 목이 메인다 싶으면
죽을 자연스럽게 떠먹게 되는데요
이 조합이 의외로 맛있고 든든해서 중국인들도 아침메뉴로
많이 먹는 듯 해요
아침식사를 파는 식당이나 가게에서
샤오미조는 작은 그릇에 3~5위안 (한화 500~800원 내외) 정도로
정말 싼 가격에 팔고 있지만
집에서 만들어 보면 정말 소량으로
간단하게 끓일 수 있는지라
특별한 일이 없으면 주로 집에서 해먹곤 해요
준비해둔 교자가 집에 없거나 빠오즈가
먹고 싶을땐 집앞에서 사오기도 하구요
다음 기회엔 제가 또 애정하는 아침 메뉴인
중국의 두유 또우장(豆浆)과
중국식 꽈배기 요우티아오(油条)를 소개 해볼까 해요
오늘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북경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집에서 마라샹궈 만들기 (14) | 2020.07.29 |
---|---|
중국에서 은행 계좌 만들기 (6) | 2020.07.26 |
북경의 멋진 건물 왕징소호 (6) | 2020.07.21 |
솬라펀(酸辣粉)드셔 보셨나요? (6) | 2020.07.17 |
드디어 영주권을 받았어요 (4) | 2020.07.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