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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일상

솬라펀(酸辣粉)드셔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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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먹어 보면 계속 생각나는 솬라펀

 

중국 어느 동네에나 간단한 식사를 할 수 있는 식당이 있는데요

그런 식당들을 하나 둘 방문하거나 배달시켜 먹다 보면

동베이(동북), 스촨(사천), 충칭(중경) 등 지방색이 있는

음식들을 종종 접하게 되요

 

전 비주얼을 봐서 먹을만해 보이거나 한 번 먹어볼까

생각이 들면 한 번씩 시도해 보는 편인데요

몇 년 전 독박육아에 지쳐 오후 중간 중간 몰려 오는 허기를 달래고자

동네 깔끔한 충칭 음식점을 들러

솬라펀을 시킨 적이 있어요 

 

놀다 지친 아가는 고맙게도 유모차에서 곤히 잠들었고

허기에 지친 나는 받아든 솬라펀을

호기심에 차 한 젓가락 한 젓가락 음미하며 먹기 시작했어요

 

아앙?? 희한한데..... 또 한번 또 한번 자꾸 땡기네~

빨간 기름 국물에 당면 국수,

청경채 몇 줄기와 다진 고기,

노란 콩과 땅콩이 수북이 고명으로

올려져 나온 솬라펀은 이름처럼

새콤하면서 맵고 혀끝에서 얼얼하게 마비되는 듯한

마의 느낌이 살포시 남는...

희한한 맛이었어요

 

 

보통 요런 비주얼이구요 크게 차이는 없어요

그 후로 입맛이 없을 때 자주 생각나는

(입맛이 없는데 생각난다니 이 무슨 어불성설인지ㅋ)

저의 애정하는 음식 중 하나가 됐구요

주위 모르는 사람이 혹여 있으면 전파시켜

그 맛을 보여주고 싶어하는 홍보대사가 되버렸어요

그런데 특히 여자분들은 한 번 먹어보면

웬만하면 다들 좋아하게 되더라구요

 

동네마다 가게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한 그릇에 16~25위안 정도(2700~4000원 내외) 이구요,

 마라탕이 조금 번거롭고 과하다 느껴질 때

가볍고 간편하게 한 그릇 하기에 좋은 듯해요

 

저같은 사람이 많은지 집에서 간단히

라면처럼 끓여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식으로도

많은 제품이 출시되있어요

 

이 제품은 중국의 유기농 식품 배달 어플인 춘보(春播)라는 

어플에서 판매하는 솬라펀이구요

이것이 아니더라도 인터넷 쇼핑몰 타오바오에도

차고 넘치는 제품이 있더라구요

 

오늘 이른 저녁으로 오랜만에 배달어플을 이용해

솬라펀과 아이들이 좋아하는 빠오즈(包子), 딴딴미엔(担担面)을

함께 배달시켜 먹었어요

먹느라 사진 한 장 남기질 못했네요 ㅡㅡ;

 

오늘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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