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에 살때도 란조 뉘우로미엔을 자주 먹었던지라
심천에 와서도 몇군데 다녀보며
예전의 맛과 비교해 보곤 했는데요
최근에 자주 가는 쇼핑몰에
란조 뉘우로미엔 전문점이 생겨 다녀왔어요
지나다닐때마다 긴 대기줄을 보고
꼭 한번 가봐야겠다 생각하던 차에 몇 일 전 이른 점심 시간대에
냉큼 다녀왔어요
오픈 주방으로 되있어 요리하는 모습들이
훤히 보였고 특히 직접 손으로 뽑아내는
수타면 반죽 작업을 볼 수 있는데요
이 타이밍 사진엔 없지만 아저씨가 기계처럼 얇게 뽑아내는
면발을 보노라면 시선을 뗄 수가 없답니다
홀이 넓지는 않지만 깔끔한 분위기가 일식집 같은 느낌을 갖게 했어요
테이블마다 고유 번호가 있고 QR코드를 찍으면 메뉴를 보고
주문을 할 수 있어요. 중국의 웬만한 식당은 다 이런 시스템이에요
주문할때 선택할 수 있는 면발의 굵기도 안내되어 있어요
메뉴를 쭉 훑어 보고 +를 눌러 바구니에 담아 계산을 하면
하나씩 요리되는 순서대로 음식들이 나옵니다
뉘우로미엔 비주얼은 대충 이렇습니다
고수를 좋아하는 저는 선택사항에서 고수도 눌러 줬어요
사실 북경에서나 다른 집에선 선택사항 같은건 없었어요
보통 주문하면 이런 비주얼이라 보심 됩니다
환경이 좀 더 깔끔하고 옵션이 주어진 대신
가격도 2배 가까이 비싸지만 맛은 괜찮았어요
보통 뉘우로미엔 가격은 15위안 내외 우리 돈으로 3000원이 채
안되지만 이 집은 5000원 정도의 가격이었어요
겨울에 기본 영하로 내려가 춥고 바람 몹시 매섭던 북경에선
자주 먹었던 국수 요리였어요
무우와 소고기로 큰 솥에 고아낸 육수를
갓 뽑아낸 면말을 삶아 그 위에 촥~ 적셔 잠기게 내어주면
뜨끈 뜨끈한 국물 한 모금에 온몸이 녹아내리듯 따뜻해지는
소울 푸드였답니다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양꼬치 구이
5개 세트를 주문하면 1개가 서비스라 세트로 주문했어요
벌써 한개는 아이가 드셨네요
기본으로 주문하면 더 작은 사이즈로 나오는데
아이들이 좋아하기도 하고 양이 부족할 것도 같아 큰 사이즈로 주문 했어요
그리고 이건 제가 좋아하는 오이무침
오이만 들어 있어도 참 상큼하니 맛있는데
이 집은 편육까지 곁들여져 나오네요
아래 부분엔 콩나물도 깔려 있었어요
국수를 먹다 오이 한 입 베어물면 식초의 상큼 새콤한 맛이
어찌나 개운한지요
우리나라의 오이무침보다는 덜 새콤한 맛이지만
전 너무 쎄지 않아서 끊임없이 먹게 되더라구요
오늘은 제가 애정하는 란조 뉘우로미엔을 포스팅 해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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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 주셔서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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