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에서 살 땐
집근처 버스로 몇 정거장만 가면
큰 꽃시장이 있어
한 번씩 꽃이나 식물을 사러
가곤 했었는데요
심천에 이사온 뒤로
근처 꽃시장이 어디있나
지도로만 찾아보다
마트 온라인 주문을 할때
신선한 꽃다발을
싼 가격에 살 수 있어
직접 가보기를
차일 피일 미루고만 있었어요
그러다 이사간 지인댁에
초대를 받아 갈 일이 있어
예쁜 화분이라도 사 갈겸
드디어 꽃시장에 가게 됐어요
입구부터 러블리 하네요^^
정문 게이트를 들어서니
우선 우측으로 쭉 늘어선 상가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거북이며 물고기 같은
작은 애완동물 가게를 지나
다음은 다육이
예쁘고 앙증맞은 다육이가
종류도 모양도 다양하고
가게별로 컨셉도 다르게
판매되고 있었어요
앗! 사진 촬영금지 표지판이
이제서야 눈에 들어오네요 ㅠ
현란한 자태의 다육이들
감상하느라 미처 못봤네요
북경의 꽃시장은
그야말로 시장이었는데
여긴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진 예쁜 테마타운 같은
분위기에 너무
깨끗하기까지 해서 돌아보는 내내
놀러 온 느낌이었어요
꽃들이 즐비한 가게들을
멀리하고 우선
푸른 잎의 화분을 찾아
골목을 들어섭니다
생각보다 골목도 많고
가게마다 컨셉도 다양해서
볼거리가 많고 들여다 보는
재미가 쏠쏠했어요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이가게 저가게 돌아 보다
어느새 마음에 드는
화분 하나 겟하고는
아쉬운 마음 뒤로 하고
돌아왔어요
꽃다발 하나 사오려고 했으나
그것도 돌아볼 여유없이
돌아와야 했네요
가게들마다 예쁘게 꾸며진
화분들을 판매하다 보니
북경에서의 꽃시장보다
가격은 비싸고 도매 같은 느낌은
덜 했지만
좋은 환경에서 푸르른 분위기에 취할 수 있어
충분히 좋은 하루였습니다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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